오늘의 국내 양돈장 환경처럼 30여년전 일본에서도 도시가 팽창되면서 양돈장이 이전하거나 환경개선제를 사용하어 냄새와 해충 발생율을 감소시키는 방법이 검토되기 시작하였다. 현재의 일본은 가고시마 같은 대단위 양돈 사육단지가 조성되었고 양돈장은 유한회사나 합자회사 같은 법인형태로 변하면서 모돈 기준 5,000두 이상 규모의 생산체제를 가지게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일본은 산토리위스키 같은 주정발효공업과 동반하여 미생물생명공학 산업이 자연스럽게 발달되면서 미생물을 이용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게 되었는데 국민 소득의 증가와 맞물려 소비자의 안전한 축산물 요구에 자연스럽게 부응 할 수 있게된 계기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10여년 전부터 미생물제제와 환경개선제라는 이름으로 혼용되면서 최근에는 관급 지원품으로 급신장을 하고 있다. Y시 같은 곳에서는 1억 5천만원이 넘는 약품을 관급품으로하여 관내 양돈농가에 무상으로 배포하기도하였다. 우리는 한때 시장경제 신봉자처럼 시장경제 우위론 주창자에게 모든 시장이 흡인을 당 한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이 환경개선제 혹은 미생물제제만큼은 시장 경제에 맡기기에는 근본적인 몇 가지 문제가 있어 지적하고자한다.  

첫째 : 동물용의약품과 단미사료로 이원화되어 동물용의약품은 검사대상품목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단미사료는 별도의 품질 규정이 없어 동일한 종류의 미생물과 동일한 함량을 가진 제품이 판매처마다 OEM 명목으로 고유한 이름을 부쳐 판매가 이루어져 전문지식이 없는 양축가는 주위의 말만 듣고 많은 제품을 사용하여 낭패를 보고된다. 항생제처럼 잛은 시일 내에 그 결과가 나타나는 항목이 아니고 적어도 한 6 개월간은 지속 투여를 하여야만 그 결과가 확인되기 때문이다.  

둘째 : 우리는 최근 제품선정위원회라는 생소한 이름의 위원회를 보게되는데 이 구성원 역시 가장 전문적인 동물약품 판매업 종사자는 당사자라 하여 배제시킨 상황에서 일반 양축가 또는 생산자단체의 지역임원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이는 잡음을 최소화 할 수는 있어도 최선의 제품을 선택하기에는 부족 할 것이다. 위원회에는 전문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관련 학문을 전공을 한 사람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 현재의 검증 방법 역시 보편화되지 못하여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적어도 그 방법이 찾아 질 때까지는 실험군에 의한 숫자는 현장에서 그 효과를 보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여 적어도 1000두 규모 이상의 농장에서 1년 이상 시 험 투약하여 환경개선효과, 육질개선효과, 증체효과 등 실질적인 데이터를 첨부한 제품만 허가를 해주어야 할 것이다. 현장에서 관련자가 입회하는 공정성 있는 시험사육을 한 자료를 동일 제품을 구매하는 양축가에게 제공토록 법제화하였으면 한다.                                    

2001년 11월 10일